
#1. 한국 시간으로 금일 새벽에 애플의 키노트가 있었죠. 결과적으로 아이튠스 9과 아이팟 나노의 카메라 장착 등이 크게 이슈화 된 것 같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다들 이미 뉴스를 통해 접하셨을 것 같고, 본 메인 행사에 숨겨진 서구 사회의 문화에 대해 다소 충격을 받은 부분이 있어서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2. 왕의 귀환
아무래도 가장 크게 와닿았던 것은 스티브 잡스의 귀환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이미 애플의 경영지배권에 있어서 잡스의 비중은 애플 히스토리 그 어느때보다도 강한 시점인데요, 오늘 키노트에서 가장 충격적인 그가 내뱉은 단어는 바로 다른 것이 아니라 'Generous'였습니다. 키노트를 보시면 아실텐데요. 잡스가 몇달간 공백기를 가진 이유는 간 이식 수술입니다. 이 대목에서 주목할 것은 잡스가 가진 사회 혹은 더 큰 의미에서 인류애에 대한 생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발표 초반에 자기 자신은 공백기를 가졌고, 그 이유가 간 이식 수술 때문이다. 이식 받은 간은 교통사고를 당한 20대의 간이라고 하면서, 우리 사회가 좀 더 따뜻해지기 위해선 이런 Liver donator의 generous한 마음이 아니냐하고 애플 키노트 제품 발표회의 성격을 가진 발표 서두에 이런 뚱딴지 같은 말을 합니다. 본인은 그런 기부자의 따뜻함으로 인해 혜택을 받았고, 그러한 혜택을 다시 사회에 반환을 하자..라는 말이였는데요. 솔직히 애플 키노트를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제품 몇달러니깐 제발 사라 이런 아주 노골적인 상업적 구걸인데, 이런 무대에서 한 개인이 사회에서 가져야할 특별한 포지션에 대해 길게 언급하고, 그런 명연설을 자신의 제품 관련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청중에게 말을하고 청중도 큰박수로 긍정적인 제스쳐를 표한 것을 보면, 서구 사회는 아무래도 긍정적인 개인주의를 가진 사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진을 보니 더 야위였지만 건강이 회복하길 바랍니다.
#3. 문화의 힘
애플 키노트를 보면 항상 느끼는 바지만, 애플은 문화적 컨텐츠를 아주 잘 활용하는 기업인 것 같습니다. 발표 초반부터 마지막 노라 존스의 공연까지,,, 언급된 밴드만 10밴드가 넘습니다. 한 사기업이 본인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장사하면서 이렇게 많은 문화적 컨텐츠를 간판에 내걸고 추가적으로 판다는 행위가 삐딱한 시선으로보면 정말 웃기는 일인데, 애플의 상상력과 하드웨어의 결합으로 인해 빛을 발합니다. 일단, 이런 행위는 국내 기업에서 찾을 수 없는 행태일 뿐만 아니라 일단 언급하는 것 자체가 발표연사가 그 컨텐츠를 이해하고 있다는 증거구요, 티맥스 박대연처럼 20몇년간 영화를 안보게 일했다는 정말 얼토당토 않음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그들의 인생 즐기기인 것 같습니다. 결국 고차원의 상상력은 문화적 감각 및 다른 감수성 등등에서 나오는 것일텐데요, 그런 의미에서 한국적 토양에서 그런 분위기를 내는 것은 정말 힘들죠..
#4. 노라존스 신곡
후반부에 노라존스가 나왔는데 조금 살찐 것 같구요..신곡 한곡을 불렀는데 괜찮습니다. 아리랑이나 틀어대던 국내 모기업이랑은 정말 많이 비교되는 대목인데 일단 사업주가 가장 컨템포러리한 아티스트를 알고 있다는 사실이고, 클라이언트에게 그것을 소개시켜준다는 거 자체가 키노트의 엔터테이너적 측면을 극대화 한 것으로 볼수 있겠네요.
#5. standard english
키노트를 보는 내내 자막없이도 발음을 알아 들었습니다. 제가 리스닝을 잘해서가 아니라 표준 미영어를 다들 구사한 것 같았구요. 게임 벤더 사장 한분의 발음은 다소 독일쪽 같았지만,,,,, 이해하기에 그렇게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표준 영어를 통해 다른 민족에게 익숙함을 주려는 의도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이것도 국내 모기업처럼 사투리 팍팍 쓰는 행태와는 좀....;;;; 뭐 사투리가 나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6. 총평
애플은 역시 애플답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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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애플의 9월 9일 이벤트
Tracked from drzekil의 Talk about Apple 2009/09/14 15:40 delete바쁜 일이 생겨서.. 9월 9일 이벤트를 좀 늦게서야 보았다.. 이미 무엇이 발표되었는지 주요 내용은 대충 알았고, 스티브 잡스가 복귀한 모습이 보고 싶어서, 바쁜 중에도 시간을 내서 보았다. 역시 최고의 박수소리는 스티브 잡스가 등장할때 나왔다. 11개월만에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스티브 잡스는 매우 수척한 모습이었다. 반년간의 병가와 간 이식 수술.. 회복되어서 조금은 보기 좋아지길 기대했는데, 여전히 수척해져 있었다. 그래도 많이 회복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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