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애하는 모든 선배들께 바친다'라는 이 문장을 책을 펼치면 볼 수 있다. 선배들게 이 책을 바친다라는 의미는 무엇일까? 결국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이 없듯이 아야츠지 유키토도 이 데뷔작을 쓸 당시에는 많은 미스터리 물의 습작생이였을 테고, 선배들의 수많은 작품을 탐독하였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자신감 넘치는 겸양의 소박한 표현은 내가 느끼기엔 작가의 이 엄청난 데뷔작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며, 선배들이 만들어 놓은 모든 고전의 거대한 상아탑 앞에 자기의 작품이 당당히 서게 됨을 경축하는 다른 표현이 아닌가 싶다. 그만큼 이 충격적인 데뷔작에서 유키토가 보여준 이 작품의 우수성은 정말 선배들에게 바칠만큼의 커다란 영향력이 있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2. 책의 자세한 내용은 일단 보시고, 이 작품에서 드러나는 미스터리의 특징은 같은 공간에서의 반복적 사건의 발생, 비슷한 사건의 재현, 폐쇄된 공간에서의 공포감, 치정에 의한 살인, 치밀하게 짜여진 복수 등 미스터리가 가질만한 다양한 특징을 두루가지고 있다. 다만, 아주 지적인 작품의 성격때문에 너무 추리에 있어서 지적 추적의 역할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다소 많은 생각에 치일수도 있으나...미스터리물은 좀 각오를 해야하지 않겠는가?

#3. 작가의 프로파일을 보면, 아무런 목적없이 대학원에 진학하고 미스터리 연구회에 소속해서 활동을 한 이력이 있고 실질적으로 그의 그런 현실에서의 삶이 소설에 어느 정도 반영이 된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09/10/27 23:28 2009/10/2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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