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경철 교수님의 작은 포켓북 사이즈의 이 역사서는 대학교 1학년 생이 읽을 수준으로 집필을 하셨다고 한다. 일단 크기가 그래서 그런지 활자가 그래서 그런지 읽기에 부담이 없었고, 필자도 눈높이를 맞춰 글을 쓰신 것 같다. 자 책 얘기로 돌아가서, 이 책은 주경철 박사의 전문 영역인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오는 시점에서 발생한 주로 풍속사, 민속사 위주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하나의 소주제를 중심으로 그 주제에 맞게 이미 나온 책들을 위주로 설명을 하고, 원본의 레퍼런스를 담고 있어서, 징검다리로 이 책을 넘어 원전을 추천 받을 수 있어서 유익하다. 역시나 현재의 유럽사회를 아주 동경하는 본인으로서는 그들이 이미 저질렀던 시행착오를 간과할 수도 있겠지만, 항상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오는 시점에 그들이 행한 인류에의 악행은 여전히 어두운 그림자를 현대까지 드리우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이러한 시행착오가 지금의 유럽 사회를 더 반성적으로 건강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마냥 넋놓고 서구사회가 이룩한 부의 그늘에 젖을 것이 아니라 그들의 악행, 문명화 이전의 촌스러움, 보호무역 등을 보는 것도 한국 사회가 더욱 건강해 질 수 있는 토양이 될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되는 바이다. 여하튼, 이 책 또한, 주경철 박사의 중세사 근대사에 대한 폭넓은 식견을 맛 볼 수 있는 책임에는 분명하고, 많지는 않지만 그의 문장력 넘치는 소소한 코멘트 또한 생각의 거리를 제공하는 달콤함이 있다.

2009/11/03 22:51 2009/11/0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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