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가든 마지막 공연

from music 2009/02/15 22:31


국내 인디신 10년의 소회

90년대 후반부터 이땅에는 기존의 음악활동을 하기위한 주류의 방법과 독립해 새로운 방식으로 음악을 하는 이들이 홍대씬을 중심으로 펼쳐지기 시작했고 이러한 기류는 인디음악(independant music)이라는 새로운 서브 장르로의 신선한 도정으로 대중에게 어필하였다. 지금까지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는 인디 고참 밴드로는 크라잉넛, 노브레인, 델리스파이스,언니네 이발관 등이 있고 각 밴드마다 정말 일반 대중이 듣기에 무리가 없는 음악 형태의 명반을 최소한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그래서 새로운 자본에 편입하여 최초의 그 인디펜던트한 모습과는 다른 형태로 진화하고 있고, 지금 나오는 얼치기 조금 허접한 밴드(음악에 허접이 어디있겠냐만 쓰레기 음악으로 단순히 인디씬이라는 무대에 있다라는 이유로 주목을 받는 몇몇 밴드)도 이러한 다소 그 태초의 방법과는 다른 방법으로의 선택을 강요받고있고 혹 선택하고 있기도하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

Brief History of nOiZe GaRdEn

노이즈 가든은 기타리스트 윤병주가 pc통신 하이텔에서 보컬 정재준을 만나 다른 멤버를 모아 92년 즘에 만든 밴드이다. 이미 이름에 나타나 있듰이 사운드 가든과 앨리스인체인스를 카피했다고 전해진다. 그후에 데모테잎을 제작하여 하이텔의 메탈동, 언더동에 배포를 하여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고한다. 아마 대중에게 가장 많이 어필한 것은 톰보이 락 컨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이 가장 크게 이름을 떨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후에 보컬이 박건으로 변경이되고 1집, 2집을 내고 그 외에 몇몇 컴필레이션 앨범을 내게 된다. ( http://ko.wikipedia.org/wiki/%EB%85%B8%EC%9D%B4%EC%A6%88%EA%B0%80%EB%93%A0#cite_note-0 )
밴드 히스토리야 뭐 저정도로 치고,,,,노이즈 가든의 음악의 특성이라함은, 기타리스트 윤병주의 정말 장인 이상의 기타톤 잡는 능력과 작곡력(굉장히 fuzzy한 톤 위에 하드록 풍의 리프와 블루스 냄새가 나는 곡 진행), 스튜디오 레코딩에서의 박건의 호탕하고 시원시원한 그리고 다소 시니컬한 음색이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한다. 실재로 지금 윤병주씨는 lowdown 30이라는 블루스 기반의 하드락 밴드에서 활동을 하고 있고, 박건씨는 노이즈가든이후의 요호라는 밴드에서 1집 앨범을 낸 이력이 있다. 1집 2집은 명반 대열에서 빠지지 않은 한국 하드록/메탈 계열 굉장히 뛰어난 수작이라고 생각이 되고, 아주 오래전에 필자가 기고한 모 사이트의 예언(?)처럼 근 10년간 윤병주를 뛰어넘는 기타의 장인은 본인 생각에 아지 나오지 않은 것 같다. 또한 메탈리카 트리뷰트 앨범에서 ride the lightening을 새롭게 그의 철학에 맞게 편곡한 부분은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의 기괴하고 대단한 작업이였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마지막 공연 2월 14일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홍대 프리버드에 도착해서 엄숙한 분위기에서 마지막으로 박건씨의 보컬을 듣는다고 생각하니 다소 흥분보다는 착찹한 느낌이 먼저 전해졌다. 셋리스트는 1집 2집의 많은 곡을 연주하였고 오직 노이즈 가든의 노래만 연주하였다. 시종 일관 박건씨는 다소 착찹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담배를 입에 무는(?) 연출을 보여주었고 본인 말대로 공연 후반부에 목소리가 트인다고 하였다. 레이니선의 정차식씨와 박건씨의 에피소드도 굉장히 재미있었다.(정차식씨가 나중에 돈별면 고기집 이름을 노이즈가든이라고 한다는 것과 전에 합동공연때 바닥 침사건등.ㅋ). 앵콜 마지막 곡이 가슴을 후벼파는...(~난 기다려~) 곡이라 아쉬움은 배가가 됬고 뭐 그렇게 그들의 마지막 공연이 끝났다.


2009/02/15 22:31 2009/02/1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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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ultype 2009/06/08 20:4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랜만에 옛날 시디 뒤적거리다가 첨엔 지누 just one more night 때문에 들어왔다가 지금은 사운드가든에 대한 님의 글을 읽고 첨으로 댓글을 남겨보네요. '난 그렇게 말하지 않았어'를 들으며 님의 글을 읽으니 노래가 새삼 새롭게 다시 들리기도 하는군요. 개인적으로 부산사람이라서 rainy sun 공연은 96년도부터 봤습니다. 정차식씨랑 박건씨랑 친분이 있는줄은 또 새로 알았구요. 암튼 좋은 글, 좋은 음악(글만 읽어도 듣는 것 같네요) 잘 읽고 듣고 갑니다~~

    • 그남자 2009/06/08 22:30  address  modify / delete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요즘에는 음악에 대한 컨텐츠가 널려있어서 그런지, 개개인이 음악을 통해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널려있는 음악에 청취자들이 치여서 우연히 듣게 되는 그런 음악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음반 한장 한장이 개개인에게는 하나의 콜렉션으로 다가오는 것이 예전이였다면, 지금은 삶의 폭이나 경험이 점점 좁아지는 것 같아서 많이 아쉽네요..